이날 행사엔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

김석필(왼쪽 세번째부터)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태흠 충남 도지사, 아이엘 송성근 대표이사 (사진=아이엘)
아이엘의 제3공장은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 거점이다. 회사는 천안 스마트팩토리 인근 4423㎡(약 1340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개발행위허가 신청과 공장신설 승인신청을 모두 완료했다.
이와 맞물려 충청남도는 최근 2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총 650억원을 투입해 충남 권역을 차세대 배터리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이엘의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시트 생산라인 구축 계획은 이러한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투자로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엔 미국 전직 의원단이 아이엘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엘의 리튬메탈 음극 기반 기술력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며, 미국 현지 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아이엘은 이번 MOU를 계기로 이러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국내 생산기반과 연계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아이엘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렌즈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용 램프 생산라인도 제3공장에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배터리와 램프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생산 효율성과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MOU는 이러한 투자 프로젝트를 제도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력 체계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천안 제3공장은 아이엘이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리튬메탈 음극시트와 실리콘렌즈 램프 통합 생산라인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