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 중 키움증권 '먹통'…서학개미 '분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07일, 오전 08:3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키움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급락해 제때 거래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7일 키움증권 MTS인 ‘영웅문S’에서 전날 밤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일부 투자 거래가 막혔다. 접속을 할 때 ‘Scr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 등의 메시지가 뜨면서 앱이 강제 종료되거나 지속적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은 고용시장 냉각과 AI 거품 등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할 때라, 제때 거래를 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6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 내렸고, 나스닥은 1.90% 하락했다.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과 주식 커뮤니티 등에는 제때 거래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불만 글이 쏟아졌다. 키움증권은 전날 “앱 접속에 일부 불안정한 현상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앱을 재설치하거나, 업데이트 후 이용해 달라”고 공지를 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앞서 지난 4월 3일과 4일, 이틀 연속으로 개장 직후 HTS와 MTS에서 주문 체결 지연 및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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