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매니징디렉터 승진 인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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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07일, 오전 09:3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골드만삭스가 7일 전 세계적으로 ‘2025년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 MD)’ 승진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기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2년마다 진행된다.

신임 MD로는 △투자은행(IB) 부문 이곤석 △한국기관자문 부문 허홍 △법무 부문 김수영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곤석 MD는 2015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커버리지 그룹에 합류한 뒤 인수합병(M&A)과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뉴욕 본사 M&A 그룹 근무(2017~2019) 이후 서울로 복귀해 대기업, 사모펀드(PE),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을 담당해왔다.

그는 올해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12억달러)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크로스보더 M&A 성과를 입증했다. 또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한앤컴퍼니의 SK에코프라임 매각 등 굵직한 거래를 수행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IPO와 LG화학 교환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부문에서도 주요 딜을 주도했다.

허홍 MD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자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8월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로 선임된 그는, 전통·대체자산을 아우르는 맞춤형 멀티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관 고객의 전략적 자산배분을 지원해왔다.

골드만삭스 증권 부문 FICC(채권·통화·실물자산)에서 국내 기관투자자 자문을 담당해왔으며, 2015년 입사 전에는 대한민국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복무했다.

김수영 MD는 2010년 입사 이후 15년간 법무 부문을 담당하며 한국 내 사업 확장에 기여해온 베테랑 변호사다. 김·장 법률사무소, 클리포드 챈스 뉴욕사무소, 맥킨지앤컴퍼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서울대 졸업 후 하버드 케네디스쿨 석사, 스탠퍼드 로스쿨 JD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안재훈 IB 대표 선임 이후 국내 M&A 자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에어리퀴드의 DIG에어가스 인수(4조6000억원)와 DB손보의 미국 포테그라그룹 인수(2조3107억원), UAE 타카의 GS이니마 인수(1조6770억원) 등 조(兆) 단위 거래를 잇따라 자문했다. 2023년에는 윤윤구 FICC 부문장이 MD로 승진한 바 있다.

1970년대부터 한국 시장에서 활동해온 골드만삭스는 1992년 서울 대표사무소를 개설하고 1998년 종합 금융서비스 지점으로 전환했다. 현재 약 100명의 직원이 서울지점에서 근무 중이며, 누적 투자 규모는 47억 달러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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