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하락…낙폭 확대에 3930선대까지 밀려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07일, 오전 11:4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개장 이후 이어진 낙폭 확대로 2%대 하락하며 393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수급도 순매도세로 전환됐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89포인트(2.26%) 내린 3935.56에서 거래 중이다. 개장 초반 4000선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며 3930선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60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53억원, 36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미국 증시에서의 AI 기술주 하락, 외국인 중심의 차익 실현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증시의 상승 탄력이 제한된 흐름이 전 거래일에 이어 지속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10월 국내 증시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한 축인 AI 발 모멘텀이 소강상태에 진입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는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랠리의 한 축이었던 새 정부 정책 모멘텀은 11월에 재차 주목받을 수 있는 구간으로, 정부 정책 수혜 관점에서 금융, 지주, 고배당 업종에 주목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2.1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08%, 1.63%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업종이 3.62% 하락하는 상황에 운송·부품, 증권 업종이 각각 3.31%, 3.1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650원(1.66%) 내린 9만 75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1000원(1.85%) 하락한 58만 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28%, 2.42%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15포인트(2.47%) 내린 876.02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8억원, 22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79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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