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둔 세미파이브, ‘PDIE’ 마무리…해외 투심 정조준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14일, 오전 10:1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 AI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최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 사전 교육(PDIE·Pre-Deal Investor Education)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세미파이브 CI (사진=세미파이브)
공동 주관사인 UBS증권 주최로 진행된 이번 PDIE엔 40여개의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세미파이브가 제시한 AI ASIC 산업 성장 전략과 중장기 비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관사단은 반도체 업황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새로운 패러다임 △단발성 설계 중심에서 양산·IP 기반 반복 매출 구조 전환 △글로벌 AI반도체 고객 기반 확대 등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여러 해외 기관은 세미파이브가 AI·HPC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삼성 파운드리 등 글로벌 파운드리 생태계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자회사 Analog Bits(아날로그 비츠)를 통해 저전력 혼합신호 IP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던 ASIC(주문형 반도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 기반을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여러 기관 투자자들은 세미파이브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 확장성에 공감하며, 공모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또 세미파이브는 삼성 파운드리 주요 협력사로서 첨단 공정 기반 턴키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트메이커(OEM 포함), 팹리스, 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기반으로 사업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이목을 끌었다.

세미파이브 관계자는 “이번 PDIE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AI ASIC 설계에 대한 투자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롱온리펀드(Long-only Fund)와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세미파이브의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통한 ASIC 비즈니스 모델 혁신, 성장 잠재력, 수익화 구조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외 IR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층이 더욱 다변화되고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미파이브는 지난해부터 UBS증권과 함께 싱가포르·홍콩 등에서 논딜로드쇼(NDR·Non-Deal Roadshow)를 2회에 걸쳐 진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번 PDIE를 통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세미파이브는 오는 11월 20일부터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해외 딜로드쇼(DR·Deal Roadshow)를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며 상장 전 마지막 IR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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