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아트, 제8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 진행…유영국의 ‘Work’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14일, 오후 03:2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102370)의 자회사 주식회사 투게더아트는 제8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청약이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 CI (사진=투게더아트)
이번 기초자산은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유영국(1916~2002)의 1984년작 Work(oil on canvas, 97×130.5cm)이다. 청약은 13일부터 20일까지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만 참여할 수 있다. 총 모집금액은 6억 6000만원이며, 1주당 금액은 1만원, 투자자당 최대 청약 한도는 3000만원이다.

유영국은 한국 추상회화의 1세대 작가로, 단순한 색면과 구조적 형태를 통해 한국적 자연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해온 화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으며, 최근 페이스 갤러리·PKM 갤러리 전속을 기반으로 뉴욕 개인전과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병행 전시가 개최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기초자산인 Work는 1985년경 개인 소장가가 구입한 이후 약 40년간 동일 소장자가 보유해 온 작품으로, 이력과 보존 상태가 명확하다. 붉은색을 중심으로 한 강렬한 색면 구성과 사선 구조를 통해 산의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유영국 특유의 간결한 조형 언어와 깊이 있는 공간감이 드러나는 회화로 평가된다.

투게더아트는 기초자산 가치 산정을 위해 유영국 작가의 거래 사례 57건을 분석했으며, 이 중 1980년대 제작된 25~100호 유화 10점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내재가치를 산정했다. 또 한국기업평가와 제일감정평가법인의 외부 평가를 병행하고, 한국화랑협회를 통해 작품의 진위 감정도 완료했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투자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방식으로 미술품에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도 변화와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운영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