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젠슨 황의 상자는 선물? 폭탄?[오늘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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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7일, 오전 09:51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번주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9월 고용보고서를 20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셧다운에 따라 지연됐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고점 논란 속 발표할 엔비디아 분기 실적도 변수다.

LSEG은 이번 분기 엔비디아가 매출 548억달러(약 79조7600억원), 주당순이익(EPS) 1.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대로라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매출의 90%는 AI용 GPU 판매가 집중된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한다. 데이터센터 부문 성장세와 차세대 AI칩 ‘루빈’ 등 관련 계획과 젠슨 황 언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비디아 실적은 19일(한국 20일) 공개된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테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서 중국산 부품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초 주요 협력업체들에 중국산 부품 제거 방침을 전달했으며 이미 일부 부품을 다른 지역 생산품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향후 2년 내 모든 부품을 중국 외 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CATL 의존도가 높았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네바다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내년 1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는 100억달러(14조560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서 최근 50억달러(7조2800억원)를 추가 유치했다.

◇애플

애플 이사회와 경영진이 팀 쿡 CEO 퇴진 가능성에 대비해 승계 논의를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기 CEO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워치 혈중산소 측정 기능이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미국 연방법원 배심 평결도 나왔다.

배심원단은 애플이 마시모에 최대 7억4900만달러(1조915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겨정했다. 애플은 즉각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해당 특허분쟁을 재검토한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브랜드명을 교체한다.

아마존은 브랜드명을 ‘레오’(LEO)로 바꾼다. 레오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이 주로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 상에 위치한다는 데 착안한 이름이다.

아마존은 브랜드명 교체를 필두로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의 상업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사회공헌 중심의 무게추를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현재 약 150기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 향후 3200기 이상으로 확대해 스타링크에 맞선단 계획이다.

◇알파벳

구글이 광고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로 EU가 부과한 29억5000만유로(4조8000억원) 규모 과징금 조치에 대해 법적 불복 방침을 밝혔다.

회사는 EU 결정이 광고기술 시장 구조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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