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28개사(개별 기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19조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조6074억원으로 13.6%, 순이익은 106조1712억원으로 14.4% 각각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01%로 전년 동기(7.25%) 대비 0.7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도 8.71%로 전년 동기(7.83%)보다 0.88%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의 14.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개선세는 뚜렷했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기업들의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20.5%, 순이익은 22.8%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32%로 전년 동기(7.05%) 대비 1.27%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준(639개사)으로 보면 개선 폭이 더 컸다. 매출액은 2299조1183억원으로 5.4%,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원으로 15.0%, 순이익은 152조3269억원으로 25.8% 각각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81%로 전년 동기(7.16%) 대비 0.65%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기준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20.1%, 순이익은 34.3% 각각 증가했다.
3분기 단독 실적(7~9월)은 2분기(4~6월) 대비 더욱 개선됐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15조9587억원으로 2분기 대비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37조8850억원으로 34.3%, 순이익은 40조3798억원으로 60.9% 각각 급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783조4704억원으로 2분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조2163억원으로 33.0%, 순이익은 61조4002억원으로 55.5% 각각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약 업종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개별 기준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매출액이 338조5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조20억원으로 30.0%, 순이익은 48조4902억원으로 36.6% 각각 늘었다.
제약 업종도 매출액이 19조4545억원으로 6.5%, 영업이익이 3조3396억원으로 29.6%, 순이익이 2조6569억원으로 36.8% 각각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창고 업종은 매출액이 56조4078억원으로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조9687억원으로 37.2%, 순이익은 3조5645억원으로 39.1% 각각 급감했다. 화학 업종도 매출액이 114조3653억원으로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2조9509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금융업(42개사)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5조9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순이익은 36조8439억원으로 11.3% 늘었다. 특히 증권 부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
증권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조2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급증했고, 순이익도 4조2071억원으로 36.0% 크게 늘었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26조7693억원으로 1.9%, 순이익은 21조5173억원으로 13.7%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위 기업으로는 한미반도체(042700)가 45.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래프톤(259960)(43.71%), SK하이닉스(000660)(43.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81%), 더블유게임즈(192080)(32.35%) 등의 순이었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은 30.77%로 전년 동기 대비 16.29%포인트 급등하며 수익성 개선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068270)(24.48%)과 SK하이닉스(43.59%) 등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2%포인트, 10.45%포인트 급등하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의 호조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