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개사(709개 중 금융업 등 70개사를 제외)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어난 2299조 1183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79조 5678억원으로 15.01% 증가했고, 순이익 또한 152조 3269억원으로 25.80%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액은 415조 95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0% 느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37조 8850억원)과 순이익(40조 3798억원)은 각각 전 분기 대비 34.34%, 53.26%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10.4%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59조 3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31%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6조 0404억원으로 20.12% 늘어나고, 순이익은 126조 7618억원으로 34.30%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매출 영업이익률은 7.81%로 전년 동기 보다 0.6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78.1원이란 의미다. 여기에 법인세나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매출액순이익률)은 66.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5원에서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화학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의료·정밀기기(15.59%), IT서비스(12.73%), 제약(11.05%) 등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7.07%), 비금속(-6.71%) 등 5개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19.05%), 일반서비스(27.13%) 등 13개 업종이 증가했고, 운송·창고(-35.22%), 비금속(-52.36%) 등 7개 업종이 감소했다.
상장사 5곳 중 4곳(502개사, 78.56%)이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21.44%인 137개사다. 흑자 기업 502개사 중 457개사는 흑자를 지속했고, 45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 138개사 중에선 79개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58개사가 적자로 전환했다.
9월 말 부채비율은 109.4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98% 감소한 수치다. 부채총계는 2495조 8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다. 기업별로는 티웨이항공(091810)의 부채비율이 4456.92%로 가장 높았고, 참엔지니어링(009310)(1272.93%), LS네트웍스(000680)(1019.79%), 다우기술(023590)(930.01%), 한세엠케이(069640)(896.25% 등이 뒤를 이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