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언스, 엑스와이지스튜디오 합병 체결…“국내외 콘텐츠 사업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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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후 02:2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매니지먼트 기업 빌리언스(044480)가 자회사 엑스와이지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며 콘텐츠·제작·음반·매니지먼트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략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빌리언스는 자회사 엑스와이지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빌리언스는 콘텐츠 사업의 기획·배우 관리·음악·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본사 중심으로 정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엑스와이지스튜디오는 조보아, 정성일, 장윤주, 금해나, 김재철, 지혜원 등 드라마·영화·광고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소속된 회사로 안정적인 아티스트 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 합병으로 빌리언스는 단일 법인 기준의 매니지먼트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으며, 제작·캐스팅 간의 연계도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구조가 마련됐다.

한편 자회사 빌리언스플러스와의 시너지 역시 합병 이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빌리언스플러스는 최근 쿠팡 글로벌 OTT 지수 상위권을 기록한 박정민 주연 드라마 ‘뉴토피아(Newtopia)’를 제작하며 제작사로의 경쟁력을 입증한 핵심 계열사다. 이번 구조 재편으로 인해 빌리언스는 기획–캐스팅–제작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을 겨냥한 차기 콘텐츠 프로젝트 추진에도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여기에 음반·공연 사업부의 프리미엄 보컬 라인업은 빌리언스의 콘텐츠 역량을 더욱 확장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피니트 메인보컬 김성규, 남우현, 에이핑크 메인보컬 정은지, SG워너비 김용준, 워너원 출신 윤지성 등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들이 소속되어 있어 단독 콘서트·해외 투어·OST·프로젝트 앨범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 콘텐츠 제작과 공연 사업을 직접 주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빌리언스는 연내 일본의 대형 음반회사와 신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음악 협력 프로젝트는 K-POP 보컬리스트들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해외에서 확장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빌리언스는 국내외 공연 및 음악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구체적 계획을 갖추고 소속 아티스트의 국내외 공연도 직접 주관하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빌리언스가 단순한 제조업 기반 상장사를 넘어 종합 IP·음악·영상 제작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향후 기업 가치 재평가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며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매니지먼트 확장과 제작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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