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티엑스 CI (사진=씨엠티엑스)
씨엠티엑스는 실리콘 잉곳 생산부터 최종 파츠 제조까지 이어지는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했으며 자회사 셀릭을 통해 연간 200톤 규모의 단결정·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며 소재 내재화까지 실현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국내 대형 FAB 고객사와 1차 협력사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유일 TSMC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3nm~2nm 선단공정 양산라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경쟁력은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400억원) 대비 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50억원) 대비 4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선 구미 제2공장(M Campus)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02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FAB의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소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 신규 공정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신소재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총 2423곳이 참여해 75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6만 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6만 5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60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610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순도 실리콘 파츠 수요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소재 내재화와 글로벌 고객 확대를 추진한다는 점은 투자포인트”라면서도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2%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