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6657억원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저조했지만 비상장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주요 상장 자회사 중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3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대한통운은 택배와 CL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CJ ENM은 매출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올리브영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 증가에 그쳐 기대만큼 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과 내국인 중심 오프라인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전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조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으며, 온라인은 ‘오늘드림’ 중심으로 4678억원까지 전년 대비 37% 늘어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매출 역시 1조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4분기는 올영세일과 블프, 크리스마스가 있는 시기이고 최근 중국과 일본간 갈등에 따른 한일령 수혜를 인접국인 한국이 누릴 가능성이 높아 4분기 매출은 큰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6년 추가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눈부신 온라인 성장률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향후 중국인 인바운드 매출 증가, 미국 온·오프라인 진출에 따른 글로벌 성과 등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최 연구원은 새로 추진되는 상법개정안이 CJ에도 유의미한 수혜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CJ는 보통주 7.3%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고 올리브영도 22.6%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소각 시 주당가치 상승 효과가 크다”며 “특히 올리브영 자사주 소각 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