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씨엠티엑스는 공모가(6만 500원) 대비 114.05%(6만 9000원) 오른 12만 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시초가 15만 2000원에 형성해 장중 15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2013년 설립된 CMTX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 공정(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원하는 패턴을 형성하는 단계)에 투입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장비사를 통한 간접 공급 대신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구조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특히 CMTX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TSMC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3나노미터(nm)~2nm 선단공정 라인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 FAB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CMTX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41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61.6%에 달하며,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142%에 이른다.
CMTX는 세계 최초로 ‘Si 폐파츠 리사이클링 기술’을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재활용 방식이 순도와 회수율 한계로 상용화되지 못했던 반면, CMTX는 고순도 실리콘 잉곳 재생 기술과 정밀 세정 공정을 결합해 신품과 동등한 품질의 부품을 무한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는 약 13조 8622억원의 증거금이 몰려 회사에 대한 높은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고치다. 총 100만주 모집 중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 총 4억 5825만 588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건수는 총 48만 9865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23개 기관이 참여해 총 5억 6713만 9800주를 신청, 역대 최대 규모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6만 500원으로 확정됐으며, 기관 참여 기준 78.2% 수준의 의무보유확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의무보유확약 확대와 수요예측 자격 강화 등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높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에 따라 상장일 첫날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약 26% 수준으로 낮아져 초기 수급 안정성이 확보됐다.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이 51%를 상회해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