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일PwC경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연평균 37.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4년까지 향후 10년간 약 2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생산라인 모니터링, 불량률 최소화, 신차 개발 기간 단축, 플랜트 안전성 진단, 공정 최적화, 맞춤형 치료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혁신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AI 기반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과 ESG 경영 등과 연계해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 도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일부 시범 사업이나 파일럿 프로젝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특히 중소·중견기업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트윈이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첨단 IoT 등 고도화된 핵심 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지만, 한국은 AI, 빅데이터, 고성능 컴퓨팅(HPC) 등 핵심 기술력에서 글로벌 선진국(미국)과의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이 디지털 트윈을 통해 산업 혁신을 본격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정부와 기업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 전반 확산 위한 표준화 체계 마련 △공공 프로젝트 통한 민간 확산 △금융 인프라 지원 등 정책적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와 연계, 실증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 확대 등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단일 기업의 목표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체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데이터 기반 신뢰성 확보 △실제 현장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글로벌 수준의 품질·표준 확보 등 실질적 실행력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파트너)는 “디지털 트윈은 한국 제조업이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해법”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한국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단계적 도입, 데이터 신뢰성 확보, 글로벌 표준 대응 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