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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00660)를 6조2441억원, 삼성전자(005930)를 1조8488억원 매도하며 반도체 2개사에서만 8조933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날도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세는 차익실현에 집중됐다. 반도체 외에도 그동안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폭이 높았던 조선과 방산, 금융주 등을 집중 매도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6548억원), KB금융(105560)(3915억원), 한화오션(042660)(3841억원), NAVER(035420)(3019억원), 삼성SDI(006400)(1738억원) 등의 순으로 집중 매도세가 나타났다. 삼성중공업(010140)(1707억원), 카카오(035720)(1644억원), 한미반도체(042700)(1578억원), HD현대일렉트릭(267260)(153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418억원) 등도 주요 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종목 수로만 보면 외국인의 저점 매수 움직임도 포착됐다. 순매수 종목이 523개, 순매도 종목이 383개로 집계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순매수 종목이 더 많았다. 그동안 시장 주도주 일부를 정리하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저평가주로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적극 매수한 종목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됐지만 영업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진 기업들이었다. 셀트리온(068270)이 3290억원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고, 이수페타시스(007660)(1872억원), LG씨엔에스(064400)(1585억원), LG화학(051910)(1213억원), SK바이오팜(326030)(1166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마진폭이 크게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공통점을 보인다. DB하이텍(000990)(867억원), KT&G(033780)(851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846억원), LG이노텍(011070)(841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838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이익 실현을 단행하면서 전체 순매도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지만, 실제로는 바이오와 화학 등 수익성 개선 종목으로 자금을 재배치하는 모습”이라며 “AI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개선한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 매수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