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라 네트워크, 메인넷 정식 가동…“AI 모델 간 협력 예측정확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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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4:5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탈중앙화 AI 인프라 프로젝트 알로라 네트워크(Allora Network)가 메인넷의 공식 출시에 이어 가동을 본격화 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로라 네크워크는 메인넷 오픈과 동시에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OKX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 상장을 완료하면서 초기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알로라 네트워크는 다양한 AI·ML 모델이 서로 협력하며 상황에 맞게 결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의 예측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단일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별 모델의 기여도를 실시간으로 평가, 조합함으로 서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기관은 복잡한 구축 과정 없이 API 방식으로 예측 신호를 바로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금융권과 대형 기관에서는 시장 예측, 리스크 관리, 운용 전략 자동화 등에서 고정밀 예측 인텔리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알로라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인 Model Coordination Network(MCN)는 이러한 고도화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분산형 조정 시스템이다. MCN은 여러 모델을 선별·조합하며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를 통해 생성된 예측 신호는 디지털자산, 운용사, 트레이딩 엔진,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알로라 랩스 창업자인 닉 에먼스(Nick Emmons)는 한국에서 열린 AI World 2025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 주최 AI Conference에서 주요 발표자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발표를 통해 한국 개발자, 기관, 정책 환경의 결합을 “탈중앙화 AI 실험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에먼스는 “다양한 모델이 협력해 하나의 인텔리전스를 구축하는 구조는 중앙형 모델의 한계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한국 시장이 보유한 기술력, 정책 지원, 기관 생태계는 글로벌 분산형 AI 인프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로라 네트워크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지능 레이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과의 기술적 연계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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