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중장기 성장 기대…주주환원 매력↑-상상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전 07:3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상인증권은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업황 둔화 구간에서도 방어력을 유지하면서 리레이팅 여지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화재는 비손해율 관리와 손익 중심의 신계약 운용, 보수적 투자와 높은 K-ICS로 대표되는 ‘안정성 지향’ 체질을 갖춘 국내 최상위 손해보험사”라며 “장기·자동차·일반보험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운영하며 요율정책과 리스크 관리의 선순환을 통해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도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배당성향 상향 기조)과 해외법인 확장 옵션(캐노피우스 지분 21% 추가 취득)은 중기 성장을 이끈다”며 “국회에서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강화 논의까지 고려하면 개인주주 친화적 매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은 53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 부문의 적자 전환으로 둔화됐으나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이익과 이자수익 확대로 투자손익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9

월 말 보유 CSM(계약마진)은 1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순증했다. 김 연구원은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4분기 CSM 조정이 확대될 수 있어 회사는 심사 강화와 요율 인상 준비를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자본여력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 중이다. 삼성화재의 K-ICS 비율은 275.9%로 집계됐으며, 배당성향은 40%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6년에는 요율 조정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4분기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취득(총 40%)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성장세를 더할 전망”이라며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금융시장 정상화에 따른 평가이익 개선이 맞물리며 투자손익의 추가 증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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