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가스발전 핵심 설비 차세대 신기술 2종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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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전 08:4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BHI)가 화력 발전소의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확보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수직형 무누설 가스열교환기(Non-Leakage GGH, 이하 NGGH) 기술과 이를 활용한 효율적 세정(세척) 공정 기술 등 2건의 신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NGGH는 화력발전 핵심 설비 중 하나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탈황·탈질·집진 등 필수 환경 설비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 배출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이 NGGH 내부에 축적되며, 일정 주기마다 성능 회복을 위한 세척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모든 NGGH가 수평형 구조인 것과 달리, 이번에 비에이치아이가 개발한 NGGH는 수직형 구조로 향후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기존 NGGH는 수평형의 일체화된 구조로 설계돼 세척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구조적 한계로 한 번에 완전한 세척이 어려워 짧은 주기로 반복 세척을 위해 발전소 가동일 일시 중단(셧다운)해야 하는 점이 운영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또한, 고지대 작업이 불가피해 작업 안전성 역시 중요한 과제로 거론돼 왔다.

비에이치아이의 수직형 NGGH는 모듈형 번들(Bundle) 구조를 적용해 △경제성 제고 △현장 안전성 향상 △운영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모듈 단위로 자유롭게 분해·조립이 가능해 세정 과정이 더 안전하고 신속해졌으며, 필요한 모듈만 선택적으로 세척할 수 있어 발전소 가동 중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기존 수평형 구조는 세정 효율이 낮고 작업 난이도 및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했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발전 설비의 유지보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특허 등록이 당사의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시장에서 강력한 진입장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발전 시설 효율을 높이고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23년 NGGH의 수명 향상 법랑(에나멜) 코팅 기술로 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발전·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어오며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한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 심의 결과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가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코스닥150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50개 대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편입 시, 기업 인지도 제고 및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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