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8일 ‘PLUS 차이나항셍테크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를 상장했다. 이 ETF는 중국의 대표 혁신 성장주 30개 종목이 담긴 항셍테크 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5%(월 1.25%) 수준의 분배금을 목표로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커버드콜 ETF는 이를 재원으로 배당을 지급한다. PLUS 차이나항셍테크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의 콜옵션 매도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월 배당을 받으면서 지수 상승에 80% 가량 참여할 수 있다.
지난 9월 KB자산운용이 중국 기술주 10개 종목 투자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RISE 차이나테크TOP10위클리타겟커버드콜’을 선보인 이후 2개월여 만에 등장한 또 다른 중국 커버드콜 ETF다.
한화운용은 중국 대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할 경우 미국 대표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변동성이 클수록 콜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데, 항셍테크 지수는 S&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 미국 주요 지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월간 단위 옵션보다 만기가 짧은 위클리 단위 옵션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옵션 비중으로 상승 참여율을 높였다. 옵션은 만기일이 짧을수록 시간가치가 감소해 행사 가능성이 줄어들어 매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항셍테크 변동성이 옵션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커버드콜 전략 효용이 극대화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미지=챗GPT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