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에 코스피 상승 출발…SK하이닉스는 3%대↓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전 09:2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구글발(發)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다만 구글이 AI 시장 절대 강자였던 엔비디아의 아성을 흔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엔비디아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세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35포인트(0.48%) 오른 3876.1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8억원, 96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191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10포인트(0.88%) 상승한 3891.88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구글이 개발한 AI 전용 칩 ‘텐서처리장치(TPU)’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술주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2.59% 내린 177.82달러로 장을 마감해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 밸류체인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000원(3.28%) 내린 50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600원(0.60%) 오른 9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7%), 현대차(005380)(0.78%) 등은 상승세다. 반면 NAVER(035420)(-0.20%), SK스퀘어(402340)(-1.55%), 한화오션(042660)(-1.42%)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일반서비스, 전기·가스, 화학 등이 강세다.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77%) 오른 862.6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19억원, 기관이 1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개 종목인 알테오젠(196170)(0.19%)과 에코프로비엠(247540)(3.93%)은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3.32%), 에이비엘바이오(298380)(1.39%) 등이 상승세다. 펩트론(087010)(-2.04%), 코오롱티슈진(950160)(-1.27%) 등은 하락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알파벳 중심의 AI 모멘텀 재확산, 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며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만큼 당국의 구두 개입 속 원달러 환율 하락이 외국인 수급 방향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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