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회사는 이번 연구 개발 성과를 토대로 특허 만료 기간을 향후 약 20년 이상 연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기존 원료 물질 연구 개발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 장기 독점권과 상업적 가치를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잠재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겔은 GPCR19 신호를 조절해 염증복합체 활성 초기 단계와 증폭 단계를 동시에 차단하는 독창적 기전을 갖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내 다인종을 대상으로 수행된 임상 2상 Part 1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샤페론은 아토피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과 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대 및 특허 확장을 통해 상업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샤페론은 앞서 11월 12~15일 뉴욕에서 개최된 ‘제6회 염증성 피부질환 학회(Inflammatory Skin Disease Summit 2025, ISDS)’에도 참가해 다양한 피부과 질환에서 염증 복합체 억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차별성과 시장성을 중심으로 성과를 소개한 바 있다. ISDS는 염증성 피부질환 분야의 신약 기전과 임상 전략을 논의하는 대표적 국제 학회이다.
샤페론은 이번 미국 동부지역 두 피부과 국제학회 연속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파트너 제약사의 심층 기술검토가 내년 상반기에 종료되고, 임상 2상 Part 2의 최종 데이터가 확보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술 상업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ISDS와 DDDS에서 누겔의 아토피 치료제로써 기전·임상 데이터·사업화 전략뿐 아니라 여러 피부과 영역의 염증성 질환에 대해 샤페론의 다양한 치료제 프로그램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폭넓게 논의됐다”며 “비임상부터 임상, 상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신약 개발 및 기술 상업화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스위스 소재 말라리아 연구 기관인 MMV와 체결한 말라리아 백신의 공동개발 협약은 샤페론의 신약 개발 기술력이 국제 공공보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러한 글로벌 협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용화 성과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