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9억원, 1조 14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조 496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88% 상승한 3891.88에 출발해 장중 3866.66까지 떨어졌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가팔라지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한때 3949.19까지 올랐다.
구글발(發)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고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번진 것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40원 하락한 1465원에 개장했으며 장중 한때는 1457원까지 밀렸다. 1450원대 환율은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 현상을 주의 깊게 모니터하고 변동성이 과도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을 다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환율 안정 논의 및 대응책 발표 기대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2300원(2.32%) 상승한 10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000원(0.77%) 하락한 5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구글이 엔비디아의 아성을 흔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AI 모멘텀이 재확산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엔비디아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인 SK하이닉스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3.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4%), 현대차(005380)(1.36%), HD현대중공업(329180)(2.74%) 등이 상승세다. 반면 SK스퀘어(402340)(-0.17%), SK(034730)(-0.40%) 등은 하락세다.
이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16.53포인트(1.93%) 오른 872.5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9억원, 9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7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1.54%), 에코프로비엠(247540)(7.71%), 에코프로(086520)(7.58%), 에이비엘바이오(298380)(3.61%) 등이 상승세다. 케어젠(214370)(-12.26%), 네이처셀(007390)(-0.93%) 등은 하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