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4분기 호실적 전망에 4%↑[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전 09:1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4분기 호실적 전망에 강세를 보인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4.30%(900원) 오른 2만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1893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385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11월 롯데관광개발 실적은 전형적인 비수기에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기초 체력의 레벨업을 확인한 구간이었다”며 “드롭액(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은 2628억원으로 전월 대비 7.6% 줄어 방문객 수(-13%) 대비 감소폭이 작았고, 인당 드롭액은 당사 추정치 490만원을 상회한 52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VIP 비중 확대라기보다 MASS·VIP 전 구간에서 베팅 규모와 소비 여력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11월은 제주 액티비티가 제한되면서 ‘카지노 목적 방문’이 늘어 체류시간과 게임 참여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홀드율은 19.5%로 기대치(18%)를 상회했으며 상주 에이전트 롤링 축소와 테이블 미니멈 베팅을 20만원대로 상향한 효과가 구조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11월 매출 65억원·투숙률 79%로 안정적 개선을 이어갔다”며 “여행 부문은 4분기 턴어라운드가 더욱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계엄·대선 등 정치 이벤트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10월 이후 정상화되며 예약·출국 흐름이 회복되고 있고, 추석 이동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대비 확실한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는 카지노 실적 레벨업과 맞물려 4분기 연결 실적의 추가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이미 10~11월 순매출이 101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12월은 항공편이 155편에서 180편으로 확대되며 방문객 정상화가 예상돼 월 순매출 최소 4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성장뿐 아니라 3분기 영업이익(500억원대) 재현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월 500억원 매출 체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레버리지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한일령 반사 수혜, 제주 연결도시 확대, 캐파 확장 등 추가 업사이드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흑자전환 시 내년 상반기 리파이낸싱 가능성이 높아지고 내년에만 금융비용 200억~300억원 감소가 기대된다”며 “이를 감안한 2026년 실질 주가수익비율(PER)은 11~14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