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인도 기업가 니킬 카마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머스크는 ‘오늘날의 가치 평가 기준에서 자본주의적 목적을 위해 무엇을 사겠느냐’는 질문에 “주식 매수나 투자 대상을 찾기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구축하는 데 주력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만든 회사들의 주가가 따라올 뿐”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 기술의 부상과 관련해 “구글이 미래에 상당한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이들이 엄청난 가치 창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엔비디아 역시 현시점에서 명백히 중요한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AI와 로봇 기술이 화폐 개념과 경제 구조 자체를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장기적으로 보면 돈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며“AI와 로봇 기술이 모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발전한다면 돈의 중요성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물리학 기반의 근본적인 화폐는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에너지가 진짜 화폐”라며“에너지를 생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는 돈을 갖지 않고 에너지만 갖게 되고 발전(power generation)이 사실상 통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자체 칩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한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전작 대비 컴퓨팅 성능을 4배 이상 높이고 에너지 소비는 약 40% 줄인 것이 특징이다. AWS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AI 모델 훈련과 운영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이 최근 AI 칩 ‘아이언우드’를 발표하며 전력 효율성을 강조한 데 이어 빅테크의 자체 칩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AWS는 이미 트레이니엄3의 3배 성능을 목표로 한 후속 모델도 개발 중이며, 이 제품에는 엔비디아의 칩 간 연결 기술 ‘NV링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견제를 이어가면서도 기존 엔비디아 GPU 사용 고객의 전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AWS는 이날 자체 AI 모델 ‘노바’의 업그레이드 버전 ‘노바2’도 함께 공개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오픈AI와 추진 중인 1천억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약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종 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앞서 공개한 첨단 칩 예약 주문 규모는 내년까지 5천억달러에 달한다. CFO는 오픈AI 계약은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기존 블랙웰 수주잔액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챗GPT의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코드레드’ 대응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속도, 안정성, 질문 처리 범위 개선 등 기초적인 사용자 경험 강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오픈AI는 당분간 광고, 헬스케어 및 쇼핑용 AI 에이전트, 개인 비서 ‘펄스’ 등 다른 프로젝트를 미루고 챗GPT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트먼은 “다음주 공개될 새로운 추론 모델이 구글의 최신 제미나이 모델보다 앞서 있다”고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