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4000선을 안팎으로 공방을 벌이다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오후 들어선 405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590억원, 756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홀로 8990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채 금리의 상승 추세도 완화하는 모습”이라며 “오늘 밤 ADP 11월 민간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 결과에 따라 12월 통화정책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2월 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으나 증시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르는 중”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동시 순매수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92%, 1.23% 상승한 상황에 소형주는 1.18%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유통 업종이 4.4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기계·장비, 건설 업종이 각각 3.10%, 3.02%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오락·문화 업종은 1.18%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06%) 오른 10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000원(0.72%) 상승한 41만 8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0.19%, 4.53%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했다는 소식에 삼성물산(028260)이 전 거래일 대비 2만 1000원(9.35%) 상승한 24만 5500원에 마감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08%) 내린 55만 2000원, 같은 기간 KB금융(105560)은 300원(0.23%) 하락한 13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 8602만주, 거래대금은 13조 341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 포함 6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28개 종목이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39%) 오른 932.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홀로 1116억원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73억원, 144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