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번 증선위에선 IMA보다 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우선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발행어음 인가 절차는 △신청서 접수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 △현장 실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 최종 의결 순으로 진행된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 중 일부가 현장 실사를 마친 만큼 이들에 대한 인가 절차가 먼저 진행되리란 관측이다.
현재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는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016360) 등 네 곳으로,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현장 실사를 마치고 증선위 심의와 금융위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외평위를 통과한 뒤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으며, 삼성증권도 외평위 심사를 마쳤다.
반면, NH투자증권의 IMA 인가 심사는 내년 초 본격화하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만 신청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서류 심사 이후 외평위 심사 절차 없이 곧바로 현장 실사로 이어지는 만큼 서류 심사가 문제없이 마무리되면 심사 일정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자본시장 정책의 핵심 과제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발행어음·IMA 인가 심사 분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생태계 강화라는 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더 많은 증권사가 발행어음·IMA를 통해 모험자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