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잠재력 기대”…카카오그룹 전반 투자[ETF언박싱]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6일, 오전 09:3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AI 에이전트 시대 수혜가 기대되는 카카오 그룹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지난 2일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를 상장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전반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출시 이후 1년여만에 나온 또 다른 그룹주 ETF로, 국내 상장 그룹주 ETF는 12개로 늘어났다. 시장에는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포스코·LG 그룹 등에 투자하는 그룹주 ETF가 상장돼 있다.

이 ETF는 카카오 그룹과 카카오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의 특징을 추종할 수 있도록 카카오 유니버스와 카카오 산업 유니버스를 혼합해 구성된 ‘FnGuide 카카오그룹 포커스 지수’를 추종한다. 카카오 유니버스에 포함된 종목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90%를 우선 배분하고, 카카오 산업 유니버스에 속한 종목에는 나머지 10%의 비중 내에서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을 보면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뱅크(323410) 3개 종목의 비중이 60% 안팎이고, 카카오 산업 유니버스 종목으로 KB금융(105560), NAVER(035420), 하이브(352820), 크래프톤(259960), 삼성카드(029780) 등을 담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톡 기반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금융,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왔다”며 “최근에는 오픈AI사의 기술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접목하고 여타 유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장기적 관점의 플랫폼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에이전트 출시 후 단계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내의 서비스부터 카카오 생태계·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까지 진행 가능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편리함을 제공한다면 큰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ETF의 총 보수는 연 0.395%다.

(이미지=챗GP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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