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동사는 최근 AI, 소부장, 피부 미용 부문을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으며 유망종목은 밸류가 높아도 적극적으로 후속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마지막 단계인 투자자산 엑싯을 통한 회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4월 사모펀드(PE) 본부를 런칭하며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1999년 1월 설립돼 올해 1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신규 기관투자자를 20곳 이상 확보하며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당분간 정책 기조에 따라 자금조달은 용이할 전망이며 대부분 AI, 로봇, 뷰티 부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연말까지 11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운용자산(AUM)은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하반기 10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AUM 8000억원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4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4.9%를 기록했다. 달바글로벌(483650) 지분 일부를 회수했으며 성과급의 비용 반영 결과다.
윤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 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 펀드 2개 이상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인식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사는 반기별로 전 투자자산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 엑싯을 기대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잔여지분 50% 회수가 예정돼 있으며 삼양컴텍(484590)은 락업 해제 시 일부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 유망기업으로는 AI 기업 마키나락스에 50억원, 여성 의류브랜드 피스피스스튜디오에 40억원, 바이오기업 도프에 88억원, 임대주택 운영사 MGRV에 75억원을 투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총 135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밀리의서재, HPSP, 바이오플러스(099430) 등이 대표 투자기업이다. 특정 섹터 비중이 높지 않아 업황이 좋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실적을 선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연구원은 “주가지수 상승과 양호한 기업공개(IPO) 환경, 정부의 벤처캐피털 시장 활성화 정책 시행 등이 긍정적”이라며 “중장기 실적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