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금리인하…오라클 실적 발표 후 11%↓[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전 08:0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1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다만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3명이 이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겠다는 입장 고수에 향후 금리 인하 방향과 폭은 불투명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음은 개장 전 살펴볼 주요 소식이다.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97.46포인트(1.05%) 뛴 4만8057.75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7포인트(0.67%) 상승한 6886.6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67포인트(0.33%) 오른 2만3654.16에 마감.

-주요지수 가운데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 행진. 러셀 지수는 33.36포인트(1.32%) 뛴 2559.61을 가리켜. 인하에 중소기업 차입 비용 줄어드는 경향에 가장 탄력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

◇ 발톱 숨긴 연준…‘매파’ 스탠스 유지

-FOMC는 점도표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 내년 0.25%포인트 인하, 2027년 추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 9월 전망과 동일하나, 시장 기대치는 내년 0.5%포인트 인하로 이에 비해 매파적.

정책결정문에서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도와 시기’라는 표현을 추가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발표 후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

-노동시장에 관해선 여전히 하방위험 우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됐다”며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란 두 통화정책 목표 간 긴장 관계 사이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무위험(risk-free) 정책경로란 없다”고 말해.

◇ AI 소식 모아모아…오라클 실적 발표 후 급락

-오라클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급락 중. EPS 예상치 상회했으나 매출액과 사업부문별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부문은 예상치 하회.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에 불붙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미국이 중국 수출을 금지한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 ‘블랙웰’을 적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확보해 새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전해져. 구매가 허용된 국가를 경유하는 우회 수입로를 통해 지난 2년간 엔비디아의 칩을 확보해왔다는 전언. 딥시크 측은 관련 의혹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엔비디아는 최근 자사 제품이 어느 국가에서 가동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위치 확인 기술을 개발해 블랙웰부터 우선 적용할 것으로 예상.

◇ 국내증시, 지수 상단 제한 예상

-금일 국내증시는 이번 FOMC 회의를 둘러싼 시장 의견 정리와 오라클 시간외 급락 여파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도 주의 필요. 수급 변화가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 장중 주가 변동성을 만들 것으로 예상.

-익일 브로드컴, 차주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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