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매트릭스, AI 솔루션이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는 중-IBK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전 07:5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IBK투자증권이 비아이매트릭스(413640)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예상하지만 대형 프로젝트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2026년 초 실적 회복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2025년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72.6억원(전년 동기 대비 -19.2%), 영업손실 9.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부진한 수익성의 핵심 원인은 기대치 대비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R&D(연구개발) 인력 확충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용 구조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데 반해,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또한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나면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역전됐다”며 “사업 구조상 하반기 실적 집중이라는 강한 계절성이 있음에도,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처 의사결정 지연에 따른 수주 이연 영향으로 기존 패턴이 깨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매출 구성 변화를 보면 동사가 추진해온 사업 재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는 AI 솔루션 제품 매출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22.8% 증가하며, 동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라며 “두 번째는 기존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들로부터 용역매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는 점으로, 이는 제품 판매 이후에도 추가적인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G-MATRIX(데이터 분석형 AI)와 올해 9월 출시한 온톨로지 기반 트리니티(추론 에이전트형 AI)에 대해 고객사와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사와 레퍼런스 구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므로, 국산 온톨로지 기반 AI 솔루션이 대기업에 본격 도입되는 첫 사례가 될 경우 시장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AI 시장 전반에서 기업들의 의사결정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