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생명과학 전문기업 제놀루션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 다카라바이오(Takara Bio)의 한국 법인인 ‘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이하 다카라코리아)’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놀루션은 다카라코리아의 대전 및 충청 지역 공식 대리점으로서 해당 지역 내 관공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다카라의 전 제품군을 공급하게 된다. 제놀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자사의 강점인 핵산추출 자동화 장비 및 시약 기술력에 다카라코리아의 전문적인 시약 라인업을 더해 고객에게 체외진단 및 임상 분야에 최적화된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놀루션은 단순히 다카라 제품을 유통하는 것을 넘어 향후 다카라가 보유한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제놀루션의 주력 제품인 핵산추출 장비와 시약의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상호 제품 라인업을 보완하고 판매 채널을 공유하는 등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전과 충청 지역은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이 위치한 대덕연구단지와 오송 바이오밸리 외에도 다수의 대형병원 및 임상 진단 기관이 밀집해 있는 핵심 시장이다. 제놀루션은 정확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인 IVD 분야에서 양사의 고품질 제품을 패키지화 하여 공급함으로써 이번 대리점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카라코리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핵산추출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제놀루션이 대전·충청 지역 대리점을 맡게 되어 지역 고객에게 더 빠르고 밀착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자들이 실험 계획 수립 단계부터 장비와 시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제놀루션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놀루션 관계자 역시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카라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대전·충청권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구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체외진단(IVD) 시장 진출을 가속화 및 입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