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주 재평가에 주가 '껑충'…주목받는 ETF는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전 08:4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한달 사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재평가 흐름이 강화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현대차 그룹의 대표 기업인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에 집중 투자하는 ‘SOL 자동차TOP3플러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의 핵심인 전장 부품 기업에 투자하는 ‘SOL 자동차소부장Fn’ 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한 달간 자동차주는 현대차(+11.83%), 현대모비스(+20.47%), 기아(+8.53%)가 동시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SOL 자동차소부장Fn(+20.69%), SOL 자동차TOP3플러스(+16.48%)도 우수한 1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최근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ETF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에 약 70% 비중을 두고 있어 그룹주 재평가의 직접적인 수혜 상품으로 꼽힌다.

SOL 자동차소부장Fn ETF는 기존 자동차 부품 기업뿐 아니라 전장·로봇·자율주행 등 미래차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핵심 기업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인버터·모터 등 전장 부품 기업, 로봇 및 하드웨어 제조사 등 다양한 성장 기업에 균형 있게 투자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현대차 그룹은 로보틱스·자율주행·데이터센터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의 생태계 구축 전략을 가속화하며 기존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기술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실제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로봇 양산 계획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중 가장 빠른 혁신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Atlas(아틀라스)’ 초도 양산 계획, 대규모 AI 투자를 기반으로 한 제조 혁신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현대차 그룹이 로봇·자율주행·AI 기반의 ‘미래형 제조 기업’으로 확장하면서 그룹 전반의 구조적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다” 며 “SOL 자동차 ETF 시리즈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어 향후 자동차 섹터의 구조적 성장세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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