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달러 파킹형 ETF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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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전 09:2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된 달러 파킹형 ETF 중 1·3·6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7%, 3개월 7.2%, 6개월 10.5% 등으로 기간별 1위를 차지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 채권 등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 가능하다.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도록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3.50~3.75%가 됐음에도 한국 기준금리(연 2.50%)보다 높아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ETF는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AAA~A급의 우량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단기 금융상품에 전략적으로 분산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채 대비 높은 추가 가산금리(크레딧 스프레드)를 확보함으로써 ‘플러스 알파’ 수익을 창출한다.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0.11년으로 초단기로 유지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연 4.22%(만기기대수익률)의 높은 이자 수익을 매월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만기기대수익률은 월 평균 약 0.44%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ETF는 총 보수가 연 0.05%으로 동종 달러 단기자금 ETF 보수 대비 낮은 편이다.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 성향에 맞춘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활용법 3선’을 제안했다. 안정형 투자자를 위해서는 ‘원화·달러 균형 배분’ 전략을 추천했다. 국내 원화 머니마켓 ETF와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를 5대 5 혹은 6대 4 비율로 분산 보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자연스럽게 헤지하면서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적극형 투자자를 위해서는 ‘환율 타이밍’ 전략을 제시했다. 평소에는 분산 투자하다가 달러 강세(환율 상승) 국면에서는 미국 머니마켓 비중을 늘려 환차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원화 강세(환율 하락) 시기에는 국내 머니마켓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환차손을 방어한다.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은퇴자 등 현금 흐름이 중요한 투자자에게는 ‘월배당 극대화’ 전략을 권장했다. 포트폴리오의 40%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로 채워 달러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60%는 고배당 커버드콜 ETF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화와 달러로 매월 들어오는 안정적인 월배당 시스템을 구축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 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지만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연 4.22% 수준의 높은 만기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환율이 횡보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시기에 환율 상승 시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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