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 무역의 날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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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전 08:3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진건설로봇(079900)이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수여하는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은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 및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이번 심사는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 (사진=전진건설로봇)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7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전체 매출은 2024년 3분기 1331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453억원으로 9.1% 성장했으며, 특히 북미 시장 매출은 같은 기간 597억원에서 763억원으로 27.8% 급증하며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2024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콘크리트 펌프카를 개발해 독일 바우마 전시회에서 공개한 결과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70m 이상급 대형 펌프카 개발과 EU Stage V 환경규제 충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전진건설로봇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북미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붐, 프리덤 시티 건설 계획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며 콘크리트 펌프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세가 지속하리란 전망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재건 수요 확대도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2023년 대지진 피해 관련해 현재까지 재건 중에 있으며, 추가로 지난 10월 24일 튀르키예 전역에 약 60만호 공공주택을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전후 복구를 위해 향후 10년간 약 5240억 달러(약 770조원) 규모의 재건 사업을, 가자지구는 700억달러(약 103조원) 이상의 복구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글로벌 재건 수요 증가는 전진건설로봇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이번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축적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북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 세계 재건 수요 증가 속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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