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발행어음 사업 진출…하나금융그룹 모험자본 투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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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8일, 오전 09:2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 17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최종 인가를 획득하고, 발행어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가를 통해 하나증권은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최근 발표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생산적·포용금융에 100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투자 부문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인가 이후 대표이사 직속의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획·조달·운용·사후관리 전반을 총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험자본 투자 심사 프로세스를 새로 구축해 보다 전문적이고 유연한 심사 체계를 갖추고,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

첫 발행어음 출시는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전국 자산관리(WM)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조달 자금의 60% 이상을 인수금융,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IB) 핵심 영역에 투자해 WM과 IB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배정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심사·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

모험자본 투자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국민성장펀드, 민간공동기금펀드 등과의 간접투자,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한 방식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학계·비영리기관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유망 기업 발굴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과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모험자본 공급 부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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