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등 ETF와 동일”…‘KODEX 미국반도체’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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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8일, 오전 09:3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41.8%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미국 반도체 투자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성과다.

KODEX 미국반도체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 반도체(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SMH는 순자산 규모가 약 53조원에 달한다.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약 24조 4000억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약 1조 2000억원)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린 ‘글로벌 반도체 대장’ ETF다.

실제 SMH의 MV반도체 지수는 1년 42.0%, 2년 106.1%, 3년 241.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SOXX의 ICE 반도체 지수는 1년 33.6%, 2년 59.5%, 3년 154.0%, SOXQ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년 35.8%, 2년 72.1%, 3년 172.3%의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5년 수익률도 MV반도체 지수가 ICE 반도체 지수보다 92.8%포인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보다 76.5%포인트 앞서는 등 단기는 물론 장기 투자에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KODEX 미국반도체는 SMH의 한국판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글로벌 표준 포트폴리오를 국내 계좌에서 환전 없이 총보수 0.09%의 저렴한 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17.1%)’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9.4%)’ △TPU와 AI 네트워크의 핵심 ‘브로드컴(7.9%)’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자 ‘마이크론(6.4%)’ 등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여기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6.1%)’, △‘ASML(5.8%)’ 등 핵심 장비 업체와 다시 주목받는 △‘AMD(5.6%)’, ‘인텔(5.4%)’ 등을 아우르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을 따라가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는 갑자기 등장한 별개의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진화하는 자연스러운 흐름 그 자체”라며 “KODEX 미국반도체는 별도의 고민 없이 시장의 트렌드와 주도주 변화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AI 시대는 물론 그 이후까지 반도체 장기 투자의 가장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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