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왼쪽)와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사진=각사)
하나증권은 내년 1월 첫 상품 출시를 목표로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하는 100조원 규모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투자 부문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표이사 직속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획·조달·운용·사후관리 전반을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모험자본 투자 심사 프로세스도 새로 구축해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발행어음은 전국 자산관리(WM)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조달 자금의 60% 이상을 인수금융과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IB) 핵심 영역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배정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직접 투자뿐 아니라 국민성장펀드, 민간공동기금펀드 등과의 간접투자,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한 방식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학계·비영리기관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유망 기업 발굴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해인 내년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발행어음 의무 투자 비율인 10%를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혁신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그간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사 차원의 기업투자금융(CIB) 협력, 신한퓨처스랩·신한스퀘어브릿지·글로벌SI펀드 등을 통해 장기간 스타트업·혁신기업 등 모험자본 투자에 참여해온 바 있다.
한편 이번 추가 지정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을 포함해 총 7개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