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0억원, 3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가 86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고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강력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오른 4만 7951.85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상승한 6774.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 오른 2만 3006.36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달 전만 해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3.0% 수준이었다.
BLS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물가 데이터 상당 부분을 수집하지 못하면서, 11월 물가의 전월 대비 변화를 포함한 세부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셧다운으로 통계 수집이 차질을 빚으면서 10월 CPI 발표가 취소됐고, 11월 지표 역시 당초 예정됐던 지난 10일보다 늦게 공개됐다. 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통계 왜곡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물가상승폭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소폭 커졌다는 기대감이 돈다.
증시 상승을 주도한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하며 주가가 10.21%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187억달러(한화 약 28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3억달러(약 21조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67%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18일) 코스피는 오라클발 악재,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경계심리, 국내 2차전지주(株) 악재 등이 중첩하면서 1%대 급락을 맞았다”면서 “이날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발 호재, 최악을 피한 11월 CPI 안도감 등에 따른 미국 AI주들의 반등 효과를 누리면서 전날의 급락분을 만회하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날 장 중 BOJ(일본은행)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금리 인상은 이미 선제적으로 예고를 해왔고 시장에서도 대비를 하고 있는 만큼 BOJ발 ‘엔-캐리 청산 쇼크’의 재연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95%, 중형주가 0.39%, 소형주가 0.50% 모두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2.67%, 보험 1.44%, 금융 1.16%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37%) 오른 1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3000원(2.36%) 오른 5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7포인트(0.93%) 오른 909.70에서 출발해 같은 시간 4.21포인트(0.47%) 오른 905.5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60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74억원, 1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