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신차 출시 ·로보틱스 기대 '업'…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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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2일, 오전 11:11

에스엘 주가. NH투자증권.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신차 출시 확대와 로보틱스 신사업 기대감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늘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업계 전반이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에스엘은 실적 개선 가시성과 신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로보틱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고객사에 4족보행 로봇용 레그 어셈블리와 물류 로봇용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로보틱스 업체에는 라이다와 배터리팩 어셈블리(BPA) 등을 납품 중”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으로, 로보틱스 부품 공급 레퍼런스 축적이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17.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는 10월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북미와 인도 지역에서의 판매 회복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북미는 멕시코 K3 단산에 따른 기저 효과 해소, 인도는 GST 개편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4분기 이후 고객사의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했고, 내년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기아도 내년 1분기 텔루라이드 2세대 및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메타플랜트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이 예정돼 있다.

하 연구원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가속화에 따라 차세대 램프와 전동화 부품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로봇 부품 공급을 통해 로보틱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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