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3.39%) 오른 10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만7000원(4.94%) 급등한 5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양사의 동반 상승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과 이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분기(9~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183억191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4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이틀간 20% 가까이 반등했고, 19일(현지시간)에는 사상 최고치인 268.38달러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6.99% 오른 26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률은 215%를 넘어섰다.
하나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여전히 크다며 시장평균전망치(컨센서스) 대폭 상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고 마이크론 가이던스에 비춰봐도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이 현재 가정된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마이크론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216%에 달해 SK하이닉스의 215%를 초과했다”며 “마이크론 대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약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디램(DRAM)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각각 99.8%, 214.6%로 마이크론(216%)과 대만 난야(497%)보다 낮은 점을 들어 “밸류에이션 역시 국내 업체들이 더 낮은 상황”이라며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