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엣지파운드리 박찬영 대표이사, 시티아이랩 정종우 대표이사(사진=엣지파운드리)
특히 기존 수기 조사 방식에 의존하던 교통량 조사를 AI 영상 분석 기술로 대체해 운영 효율성과 데이터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고속도로, 국도, 주요 교차로 등 연간 2000곳 이상 도로 구간의 교통 데이터를 생산·제공하고 있으며, 반복 발주와 장기 운영 사례를 통해 기술 안정성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받고 있다.
시티아이랩은 교통 영역을 넘어 안전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자체 AI 알고리즘과 열화상(IR) 센서를 결합한 ‘전기차 화재 전조 증상 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건설 본사에 실증 구축을 완료했으며, LG사이언스파크(LGSP), 한국도로공사 등 다수의 산업·공공 현장에서 실증 및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화재 발생 이전의 온도 이상 패턴과 미세 열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기존 가시광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티아이랩의 AI 분석·관제 소프트웨어와 엣지파운드리의 열화상 센서·모듈 기술이 결합되면서, 교통 분석을 넘어 도시 안전, 야간 감시, 산업 시설 화재 감지 등 통합 관제 영역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엣지파운드리의 열화상 센서는 주·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관측 성능을 제공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신뢰성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열화상 센서 및 모듈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보유한 엣지파운드리는 최근 중국 HK KEMEI 그룹과 약 460억 원 규모의 열화상 센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열화상 카메라 모듈 ‘Thermo K’를 기반으로 AMP와 AI 드론 시스템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산업·방산·모빌리티 영역을 아우르는 다각적 적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 관계자는 “시티아이랩이 축적해 온 교통·안전 AI 운영 경험과 당사의 열화상 센서 기술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고정밀 지능형 관제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며 “전기차 화재 대응, 야간·사각지대 감시, 산업 안전 화재 감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공공·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관제 소프트웨어와 국산 열화상 센서 기술을 결합한 실증 중심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사업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