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회장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서울 이화여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 69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 최우수 경영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경영학자들이 뽑은 '대한민국 중견기업 CEO 대상'에는 양한용 에어퍼스트 사장이 선정됐다. '최우수 경영대상'에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경영 서비스 혁신을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은 하나투어가 선정됐다.
양 대표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 속에서 국산화와 기술 내재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ASU(공기분리설비) 설계·시공·운영 역량을 내재화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특히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프로젝트에서 고순도 가스 정제 설비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제조업 공급망 자립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안전·사람 존중을 경영 철학으로 삼아 에너지 효율 개선과 현실적 ESG 전략을 추진했고, ROC 기반 원격운전 시스템을 통해 20년간 무사고·무재해 기록을 유지해왔다. 중장기 성장 비전과 안전·품질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가스 기업의 모범을 제시했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패키지 상품 구조를 전면 개편한 ‘하나팩 2.0’을 비롯해 소그룹·테마여행, 개별여행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과 만족도를 함께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져 지난해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10월 기준 기획상품 고객 수 21만 명, GMV 273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적극적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도 병행해 수익성·성장성·주주가치를 균형 있게 제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미선 하나투어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전환점으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구해왔다. 하나투어가 추구해온 방향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의미깊고 감사한 자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어퍼스트와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는 모두 국내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다. IMM PE는 하나투어를 지난 2020년, 에어퍼스트를 지난 2019년에 각각 인수해 기업가치 제고 작업을 거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