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피엔티(137400)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피엔티는 북미,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이차전지 장비 및 관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CES 참가는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 중심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다.

피엔티는 행사장 내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피엔티는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시 설계, 설비 제작, 생산 공정 컨설팅까지 포괄하는 ‘2차전지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고객의 투자 효율과 공정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턴키(Turn-key) 솔루션이 핵심이다.

특히 자회사 ‘피엔티 머티리얼즈’(PNT Materials)와의 공동 참가를 통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및 양극 활물질 관련 사업도 함께 선보인다. 장비와 소재를 연계한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시너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피엔티는 이번 CES를 계기로 북미 지역 기존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ESS 시장 확대와 배터리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해 신규 글로벌 고객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피엔티 관계자는 “CES 참가는 글로벌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아니라, 이미 구축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솔루션 역량을 중심으로 피엔티의 기술적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