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윈테크가 배터리 셀 자동화 중심에서 벗어나 ESS 제조라인 전반으로 로봇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윈테크는 지난 9월 글로벌 ESS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ESS 제조라인용 로봇 시스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번 수주에는 AMR(자율주행이송로봇)과 조립로봇 등이 포함됐다. 권 연구원은 “ESS 대형 컨테이너를 이송할 수 있는 AMR이 포함되면서 고중량 이송에 강점을 가진 동사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조립로봇까지 연계되면서 향후 랙(Rack), 스태커(Stacker) 등 물류창고용 로봇 제품으로 확장해 턴키(Turnkey)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도 추가적으로 AMR과 조립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9월 수주와는 다른 ESS 공급업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모듈 규격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종 고객사는 해외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립로봇의 역할과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어 다양한 크기의 모듈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은 향후 적용 산업 확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코윈테크가 AI 로봇 파운드리 사업에도 나서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코윈테크는 지난 23일 서진시스템과 AI 로봇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봇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ESS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향후 반도체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윈테크 추정재무제표. (사진=유안타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