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서울리거,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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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6일, 오후 04:12

[사진=비플레인]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가 서울리거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서울리거는 지난해 말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리거’를 설립한 후 비플레인 인수까지 마무리하며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리거는 이날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모먼츠컴퍼니의 올해 잠정 매출액은 89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2%, 272%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녹두’ 라인업으로 유명한 비플레인은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456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내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 시장에서도 대표 제품인 ‘녹두폼’이 올리브영 어워즈 상위권에 안착하며 국민 세안제로 주목받았다. 회사는 내년 매출 133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목표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과 틱톡샵 등 채널 다각화를 계획 중이다.

자회사 코스리거의 성과도 기대된다. 코스리거는 올해 8월 경기도 시화에 연면적 6000평 규모의 ‘코스메틱 허브’를 준공했다.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개발 및 제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대 ODM 생산 공장이다.

서울리거는 코스리거와 모먼츠컴퍼니의 시너지를 통해 내년 연결기준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리거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제조, 마케팅, 유통을 아우르는 뷰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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