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전 08:1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그룹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2대 주주 SK플래닛과 지분 대부분을 넘기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빗 지분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60.5%, SK플래닛이 3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예상되는 전체 거래 규모는 1000억~1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결합을 통한 신사업 확장 전략으로 해석한다. 또 금융 계열사가 아닌 미래에셋컨설팅이 인수하는 만큼 이번 합병이 ‘금가(금융·가상자산) 분리’ 원칙을 비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현재는 MOU 단계로 향후 규제 승인 등을 거쳐야 하며 실사 결과나 환경 변화에 따라 계약 체결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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