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전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산업과 높은 연관도를 보이는 글로벌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현재 주요 편입 종목은 GE 에어로스페이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우드워드, 로켓랩, 플래닛 랩스 등이다.
올해 글로벌 우주항공 관련주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으며 펀드 성과도 우수한 흐름을 보였고 이에 따라 투자자 자금 유입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의 수익률은 6개월 23.75%, 연초 이후 66.5%, 설정 이후 197.43%를 기록하고 있다.
성과 배경으로는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재무장 기조가 본격화되며 우주항공 방위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꼽힌다. 하반기 들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드론 관련주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우주항공 테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 국면에서는 액티브 펀드의 기동성이 부각될 수 있다. 패시브 펀드와 달리 운용역 판단에 따라 종목 편입과 비중 조정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AI퀀트팀장은 “우주산업은 민간 주도의 시대 개막과 함께 미래 메가트렌드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자본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만큼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우주항공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고 있어 개별 종목 리스크를 낮추고 산업 성장과실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