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호황에 신고가 재차 경신…목표가 줄상향[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전 09:3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9일 장중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71%)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만97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1조25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외국인 순매수 규모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의 상황”이라며 “전략적인 투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이번 호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현대차증권도 12만9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높였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가격 협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26년 HBM3E 가격은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도 5.34% 급등한 6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3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였던 64만6000원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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