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거래일 만에 4200선 탈환…반도체주가 끌었다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02:0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2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 지수가 4200선을 넘긴 건 지난달 4일 이후 38거래일 만이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44포인트(1.90%) 오른 4208.1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4200선을 넘은 건 지난 11월 3일이 사상 처음이다. 이튿날인 11월 4일에는 장중 4226.75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4200선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에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했으며 오후 들어서는 4200선 고지를 돌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48억원, 외국인이 157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5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4000원(5.68%) 오른 6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부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수급 정상화 기대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2200원(1.88%) 상승한 11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환율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반도체 중심의 펀더멘털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날부터는 SK하이닉스의 투자 경고가 해제된 만큼 기관 및 개인들의 수급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트(0.53%), 현대차(005380)(1.92%), HD현대중공업(329180)(1.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9.43%) 등이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78%), 삼성물산(028260)(-0.21%)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IT서비스 등이 강세다. 비금속, 전기·가스, 섬유·의류, 보험, 종이·목재, 통신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57포인트(1.26%) 오른 931.2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5포인트(0.39%) 상승한 923.22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73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15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개 종목도 모두 상승세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7500원(3.99%) 오른 45만 6500원에, 에코프로(086520)빙메은 600원(0.38%) 상승한 15만 6900워네 각각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1.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6%), 코오롱티슈진(950160)(3.60%) 등이 상승세다. 리가켐바이오(141080)(-3.39%), 리노공업(-1.15%) 등은 하락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