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내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점검 예고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02:48

한국거래소 전경.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대한 중점점검사항을 예고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코스피 상장법인의 2026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와 관련해 총 9개 중점점검 항목을 공개했다.

거래소는 그간 점검 과정에서 기재 충실도가 떨어졌던 부분과 주주권 행사 지원을 위한 주주총회 관련 사항을 중심으로 점검 항목을 선정했다.

특히 내년부터 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이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되는 만큼, 기업들이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중점점검사항 공개 시점을 앞당겼다.

중점점검사항은 핵심지표 4개와 세부원칙 5개로 구성된다. 핵심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분기별 회의 개최 등이다. 세부원칙에는 △주주총회 분산 개최 노력 △배당 기준일 관련 정관 개정 여부 △소유·사업구조 변동 시 주주보호정책 마련 여부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는 상장사가 가이드라인에 맞춰 보고서를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했는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세부원칙과 관련해서는 필수 기재사항의 충실도뿐 아니라 준수 여부에 대한 판단 근거, 미준수 시 사유와 향후 계획까지 충분히 설명했는지를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점검은 보고서 제출 마감 후 정정공시 등 사후조치를 마무리한단 계획이다.

이밖에도 거래소는 기업의 원활한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점점검사항별 작성 기준을 제공하고, 실무자 대상 교육과 1대1 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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